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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헤어 디자이너 노영현 “모전여전? 피는 못 속이나 봐요”

2016.11.22 | KNS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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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 뷰티랩>

 

[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너무 떨려서 눈앞이 어두워지는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떨리지 않는 척 연기를 했어요.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노영현 헤어디자이너가 인턴을 벗어나 디자이너로서 첫 컷팅 하던 날 소감이다. 그는 아직도 디자이너라는 칭호가 어색하다고 수줍게 웃으면서도 눈빛만큼은 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는 ‘박준 뷰티랩’ 청담 본점 승급 시험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 받은 능력자다. 그럼에도 그는 인터뷰 내내 꾸준히 배움의 길을 걸으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헤어 디자이너로 남고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박준 뷰티랩 청담본점에서 노영현 헤어디자이너와 만나 그의 시작부터 최종 꿈까지를 아우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4살에 미용 공부를 시작했어요. 원래는 언론 쪽으로 나가고 싶어 관련학과로 진학했는데 제가 생각해오던 바와 다른 현실에 잠시 멈춰서는 시간을 가졌어요. 바로 그 당시 아버지께서 ‘헤어’ 길을 권유해주셨고, 어머니께서 헤어 디자이너로서 활동하셨기 때문인지 늘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였기에 ‘왜 미처 생각 못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전여전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아요. 피는 못 속이나 봐요. (웃음)”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 노영현 디자이너의 행보는 이와 많이 닮았다. 그는 모친 박지호 헤어디자이너를 롤모델로 삼아 남들보다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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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 뷰티랩>

노영현 헤어디자이너는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 아래 선택한 ‘헤어 디자이너의 길’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했다. 미용에 대한 선입견으로 반대하는 많은 경우를 생각한다면 행복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함께 내비쳤다. 좋아하는 일을 행했기 때문일까. 그는 슬럼프를 겪는 순간에도 좌절하기보다 ‘연습’으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힘든 순간들이 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에요. 흔히 ‘3-6-9-12’라고 불리는 슬럼프 기간이 있는데 기술을 하나씩 배워가는 동안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뜻해요. 선배가 돼가는 과정에서도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뭘까’라는 고민에 부딪히기도 해요. 저는 이런 순간에 깊게 생각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다른 생각들을 모두 뒤로하고 연습에 매진하며 힘든 시기가 지나가길 기다렸어요.” 

그의 노력은 박준 뷰티랩 아카데미에서도 ‘남달리 잘하는’ ‘눈에 띄는’ 인턴이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에서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꾸준한 노력은 실력으로 다져져 승급 시험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돌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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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 뷰티랩 (승급 스타일링)>

노영현 디자이너는 많은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스타일 사이에서 어떤 헤어 스타일링연출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을까. 

“승급 시험에서 선보인 헤어스타일은 ‘내추럴함’을 주제로 한 것인데 평소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먼저 여자 모델 같은 경우에는 긴 머리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앞부분에 층 감을 줘 가볍게 하며 트렌드를 함께 살렸어요.” 

그는 실제로 최근 많은 여성들은 자연스러운 웨이브 연출을 하면서 롱 기장보다 짧은 길이감을 연출한 뒤 레이어를 넣은 롱 미디엄 길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자 모델이 대해서는 과한 스타일링을 하지 않았고 매트한 컬러감을 표현해 조금 중성적인 매력을 풍기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헤어 디자이너는 누구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습득해야 하는 위치에 서있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그가 승급 시험에서 선보인 스타일링은 트렌드보다 ‘내추럴함’을 추구했음에도 불구, 헤어 스타일링 속에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함께 녹아 있었다. 손길 자체에 스며들어 있는 센스에서 왜 그가 촉망 받는 헤어 디자이너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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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 뷰티랩(승급 스타일링)>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차세대 헤어 트렌드를 이끌 노영현 디자이너가 그리는 2017년 헤어 스타일링이 궁금해졌다. 

“올해 겨울부터 시작될 2017년 최신 헤어 트렌드의 컬러는 ‘샤크 그레이’와 ‘로즈 골드 빛’이라고 생각해요. 두 색상이 상반된 컬러감을 띄지만 공통적으로 애시하면서 그레이가 섞여 혼탁한 느낌을 줘요. 약간 정체 모를 묘한 매력을 풍긴다고 할까요.(웃음) 최근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컬러이기도 해요 .” 

과거 많은 이들이 명확한 컬러감을 원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오묘한 빛을 띄는 컬러로 자신의 이미지를 추구할 수 있는 애시 톤을 많이 원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2017년을 사로잡을 컬러로 ‘샤크 그레이’와 ‘로즈 골드’를 꼽은 것. 그는 또한 두 컬러가 헤어 트렌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이나 의상, 액세서리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를 읽는 그의 눈은 진정성과 자신감을 담고 있었다. 이 같은 마음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라는 그의 최종적 목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장에 계속 남아 있고 싶어요. 오랜 시간 고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로 말이죠. 헤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런 나의 마음이 이어지고 노력이 모아진다면 어떤 무언가가 돼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노영현 헤어 디자이너가 진정성을 담아 남긴 한 마디는 짙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의 앞날을 스케치해 밑바탕을 그려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의 각오와 함께 앞으로 완성시킬 그림에 대해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디자이너가 될 거에요. 앞으로 더욱 기대해주세요”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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